(생필) 와이파이 이야기

"공유기 공유기 연결" 시 주의할 점 (DHCP 충돌)

생활IT 2024. 4. 2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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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에 답변을 하다보면 가끔 공유기와 공유기 간의 케이블 연결을 잘못 하셔서 당황하시는 분들을 여럿 보게 됩니다. 

 

공유기가 어떻게 동작하는지 이해하고 계신다면 사실 어렵지 않은 작업이지만, 우리는 넷맹이니까 조금씩 이런 것들을 배워가면 되겠죠? ^^;

 

"공유기 공유기 연결"을 왜 잘못하면 인터넷이 안되는지, 그리고 어떻게 연결해야 되는지 설명드려볼께요.

 

# 기본 연결 구조

아래 그림이 케이블 연결의 기본 구조인데요.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이런 방법으로 연결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제가 그림에 WANLAN을 명확히 표기해둔 이유가 있습니다. 

 

# IP 변환 (NAT)

"공유기""LAN"에 연결된 단말들에게 IP 주소를 할당해주고, 이 IP 주소들을 "WAN" 포트에 연결된 장비로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냥 전달만 하는 것이 아니라 LAN의 IP 주소들을 WAN IP 주소로 변환시켜 전달해주게 되는 데 이것을 "NAT" 기능이라고 해요.

 

"인터넷 모뎀"도 공유기와 동일하게 동작하므로 같은 개념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이러한 동작방식으로 인해 WAN 포트와 LAN 포트는 반드시 구분하여 연결해 주셔야 합니다. 

 

# LAN - LAN 연결했을 때 일어나는 일

자, 그럼 모뎀 또는 공유기의 LAN 포트와 공유기 LAN 포트가 연결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LAN과 LAN이 연결되면 서로 "하나의 네트워크"에 연결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떤 단말이 연결되었을 때, IP 주소를 할당받기 위해 DHCP 서버를 찾게 되며, 이때, 공유기 1과 공유기 2 모두 이 요청에 응답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아래 그림과 같이 DHCP 서버 충돌이 발견되었다는 경고 메세지가 나타나게 되는데요.

 

연결된 단말이 운이 좋게 "공유기 1"로부터 IP 주소를 할당 받았다면 인터넷은 정상적으로 접속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유기 2"로부터 IP 주소를 할당받게 된다면, 위에 설명드린 NAT 기능으로 인해 WAN 포트로 전달되지만, 연결되어 있지 않기에 당연히 인터넷이 안되는 상황이 발생하겠죠.

 

따라서, 공유기 1의 LAN과 공유기 2의 WAN은 연결하셔야 합니다. 

# 예외 적용

위 그림과 같이 연결하는 것이 바람직하기는 하지만, 이 경우 "NAT"가 2번 동작하게 되는데요. 만약, 위에 "공유기 1" 위에 "모뎀"이 있다면 단말이 언터넷에 접속하기 위해 최종적으로 3번의 NAT가 동작하게 됩니다. 

 

크지는 않지만, 이로인한 지연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데요.

 

이러한 지연 요인을 없애기 위해 "공유기 1"의 LAN과 "공유기 2"의 LAN을 연결하고, "공유기 2"의 DHCP 서버 기능을 OFF 해주시면 됩니다. 

 

이는 와이파이 공유기 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렇게 연결하게 되면 NAT가 1번 줄어들겠죠?

 

이 것이 큰 차이를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저는 이렇게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

 

# 결론

공유기의 WAN, LAN 포트의 동작만 이해하시면 케이블 연결은 아주 쉽습니다. 

 

이러한 지식을 응용해서 공유기 간에 LAN-LAN 연결도 해보시면 좋겠어요.

 

Quiz. 아래의 연결은 무엇이 잘못 되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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