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필) 와이파이 이야기

와이파이 느림의 주범 "주파수 간섭" 이해하기!

생활IT 2024. 4. 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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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에서도 와이파이 인터넷 끊김이나 느림의 원인이 "주파수 간섭"이라고 여러번 언급을 했었는데요.

 

그럼 대체 눈에 보이지도 않는 그 것이 무엇이길래 이렇게 우리를 힘들게 하는지 한번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어렵지 않게 그림으로 설명드릴테니 끝까지 따라와주시면 완전히 이해가 되실거에요 ^^ 

간섭을 얘기하기에 앞에 먼저 "와이파이 주파수 채널"에 대해서 먼저 설명을 드릴께요.

 

와이파이 공유기가 사용하는 "주파수"는 크게 2가지 입니다. 2.4Ghz 5Ghz 인데요. 

 

그럼 각 주파수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보겠습니다. 

 

1. 2.4Ghz 주파수

아래 그림은 실제 2.4Ghz 주파수에서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채널 들입니다. 1~13번까지를 사용할 수 있는대요.

하나 하나가 "채널 번호"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림에서 처럼 1번, 2번, 3번, 4번, 5번 채널은 서로 겹치게 되는데요. 이 것은 서로가 간섭을 일으킬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도로를 예로 설명을 드리면, 1번 2번 3번 차선이 아래 그림처럼 겹쳐가 있다면 서로가 통행이 어렵겠죠?

 

따라서, 서로 간섭을 주지 않는 채널은 1번과 6번, 11번 이 3개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실제 이렇게 3개의 채널만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분들이 주파수 채널을 사용하시다 보니 주파수를 측정해보면 아래와 같이 서로가 서로에게 간섭을 주고 있는 상황이랍니다. ㅠㅠ

 

BUT, 또 하나 여기서 중요한 것 한가지! 이 3개의 채널을 서로 간섭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조건도, 채널 대역폭이 20Mhz 일 때만 가능하게 됩니다. 

 

6번 채널을 예로 보시면 2,427 ~ 2,447을 사용하는대요. 20만큼 사용하게 됩니다. 이것을 "채널 대역폭" 이라고 해요.

히지만, 전송 속도를 높이기 위해 40Mhz까지도 사용할 수 있는대요.

 

아래는 공유기 설정창 입니다, 20Mhz으로 설정되면 다행이지만, 40Mhz로 설정되어 있을 경우, 간섭이 없는 채널이 더 없어지게 되므로 간섭은 더 심하게 받게 됩니다. 

 

따라서, 간섭이 없는 환경이라면 40Mhz 설정하셔서 높은 속도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그것은 불가능하기에 20Mhz 설정해 두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Auto 채널 : 대부분의 공유기의 채널은 Auto로 되어 있는대요. 이는 간섭이 없는 채널을 자동으로 공유기가 찾고, 그 채널을 자동으로 선택하는 기능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공유기가 재시작할 때 그렇게 동작하므로 간섭을 피하고 싶으시다면 채널을 수동으로 바꾸시거나 또는 공유기를 재시작하셔도 됩니다. 

 

2. 5Ghz 주파수

5Ghz 채널은 2.4Ghz 보다 훨씬 더 많은대요.

 

BUT!! 전파법에 의해 모두 사용하지 못하고, 36번 ~ 48번, 149번 ~ 161번까지 밖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ㅠㅠ

 

5Ghz에서 이 채널 번호들은 서로 간의 간섭을 주지 않는 채널로만 선택할 수 있어요. 그래서, 20Mhz에서는 각각의 채널을 선택하면 서로 간섭을 주지 않지만, 문제는 40Mhz, 80Mhz, 160Mhz 인 경우입니다. 

 

위 그림에서 보시다시피 사용할 수 있는 채널의 수가 자꾸 줄어들게 됩니다. 

 

이처럼 와이파이에서는 사용하는 주파수 채널이 부족하고, 윗집, 아랫집, 옆집 등 주변 모든 집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하게 되므로 간섭을 피할 수가 없게 되는대요.

 

주파수와 주파수가 만나게 되면, 아래 그림에서와 같이 주파수가 증폭될 수도 있고, 완전히 감쇠될 수도 있습니다.

 

이는 정상적이고 안정적인 데이터 송출이 불가능함을 의미하게 됩니다.  인터넷 끊김, 느림 등이 발생하는 이유가 되겠죠.

 

여기까지 주파수 간섭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드려봤는대요. 이해가 잘 되셨는지 모르겠어요 ^^

 

100%는 아니더라도 "아~ 이런 거였구나" 정도로만 이해하셔도 한발짝 더 진전하신 것이니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다음에 또 다른 주제로 찾아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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